카카오, 화재 장소에 엔지니어 긴급 투입…서버 피해 상황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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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0-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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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10시15분께 SK C&C 데이터센터 건물 안으로 인력 진입한 것으로 파악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건물 인근에 소방차가 정차해 있다.[사진=윤선훈 기자]

15일 오후 3시30분께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현재까지 카카오 대부분의 서비스가 '먹통'이 된 가운데, 카카오가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담당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카카오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16명이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건물 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건물 내 카카오 서버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복구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 현장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화재는 건물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카카오 서버 등 주요 기업들의 서버는 지상층에 있지만, SK C&C 측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서버 전원 공급을 차단하면서 카카오 대부분의 서비스가 멈춘 상황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9시 45분께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지만 "화재가 발생한 직후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으나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건물에 진입한 카카오 엔지니어들이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복구와 운영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점검이 이뤄진다고 해도 실제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원 복구 시 2시간 이내로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지만, 아직 전원 복구 시점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SK C&C와 소방당국과 함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배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문제가 없으면 순차적으로 (서비스) 전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원 공급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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