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0/20/20221020142549461697.jpg)
[사진=한국민속촌]
20일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찬 이슬이 맺힌다는 뜻의 한로는 24절기 중 17번째 절기로 겨울이 오기 전 추수를 끝내야 하는 시기다.
민속촌에서는 단오날 직접 모낸 벼를 한로일에 수확하는 과정까지 지켜볼 수 있어, 도심에서 농경문화를 접하고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손꼽힌다.
올해도 풍년을 맞은 시골들판에는 노랗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통 농기구를 이용해 벼를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은 농경문화에 대한 이해와 쌀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마련됐다.
직접 재배한 조롱박을 박박 긁어 말린 후 쌀을 뜨거나 막걸리, 동동주를 마시는 데에 쓸 수 있는 ‘오돌댁의 바가지’ 체험과 호미를 이용해 직접 캔 고구마를 한 바구니째 들고 갈 수 있는 ‘감자댁의 고구마’ 체험으로 관람객은 풍성한 가을을 느끼며 양손 가득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0/20/20221020142637103404.jpg)
[사진=한국민속촌]
‘물레댁의 솜실’은 민속촌에서 직접 키운 목화솜을 실로 만드는 아낙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엉장이의 가마니’는 가마니의 역사적 배경과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졌던 이엉잇기 금지에 대한 역사적 해설을 곁들인 스토리형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치자와 소목으로 물들인 염색체험 등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즐비하다. 민속마을 32호에는 심 부자의 놀이터가 열리는데 어렸을 적 추억의 놀이인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가 준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