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포스코홀딩스 "철강 관련 법인, 포스코 이관해 일원화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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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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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포스코홀딩스 산하의 철강 자회사를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 산하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열린 ‘2022년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와 같은 계획에 따른 평가 문제나 법적 제약 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소유와 지배구조의 일원화 측면에서 철강 관련 법인이 포스코로 이관되는 게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이관에 따른 평가 문제나 법적 제약 사항 등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에 부의해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지난달 6일 발생한 포항제철소 침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들이 공유됐다. 포스코는 현재까지의 복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연말까지 고객수요 대응에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가 3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을 추산해보면 총 5832억원”이라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규모는 4355억원이며 나머지 1477억원은 영업 외 손실로 계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24일) 아침에 3후판 라인이 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6개 라인의 복구를 완료했다”며 “최종제품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늘고 있다. 최종제품 생산량 정상화는 2열연 공장 복구가 완료되는 12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전남 광양시에 준공 예정인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공유됐다. 2개 공장으로 구성되는 광양 리튬공장은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까지 차례로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리튬공장이 준공하면 통상적으로 램프업과 관련 인증 등에 12~18개월가량 필요하지만 광양 공장의 경우 이 기간을 단축해 12개월 이내에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건설을 2025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겠다던 기존 목표를 2025년 상반기로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적극적인 사업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측은 최근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로 건설업계에서 불거진 유동성 위기 이슈와 관련해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신용으로만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규모가 27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46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시장의 유동성 이슈가 지속돼 차환 발행이 어렵더라도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시재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유동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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