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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루이스 고등학교서 총기 난사…막아서던 교사 등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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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0-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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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 등 3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 올랜도 해리스가 오전 9시 직후 '센트럴 비주얼 엔드 퍼포망 아츠 하이스쿨'에 칩입해 총을 난사했고, 이 사건으로 61세 교사와 16살 학생 등 2명이 숨지고 학생 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상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숨진 교사가 이 학교에서 보건을 담당한 전 쿡스카였다고 보도했다.

쿡스카는 교실로 들어온 총격범을 막아서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교사의 딸은 그가 학생들을 사랑했고 퇴임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친 사람은 15~16살 남학생 4명과 여학생 3명으로 총상과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 해리스는 장총과 총알 30발을 채울 수 있는 대용량 탄창 12개로 무장한 채 학교에 들어선 뒤 "너희들 모두 죽을 것이다"라고 외치며 발포했다. 신고 접수 4분 만에 무장 요원들이 학교에 도착했고, 총격범을 찾는 데는 8분이 걸렸다며 2분간 총격전 끝에 범인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색 경찰청장은 "총격범은 전과는 없었으나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육 단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올해 학교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40번째 사건이다. 이 단체는 21명 희생자가 나온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학교 총격으로 34명이 숨졌고 8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세인트루이스 고교 총격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한 의회 차원의 추가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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