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단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섬세한 감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색,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피아노콩쿠르 금메달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클라비포에지 : 건반으로 쓰는 시>라는 부제로, 마치 한편의 시처럼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겨줄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차분한 선율 가운데 모차르트의 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환상곡 3번’을 시작으로, 신앙적 감정과 가치관을 담아낸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슈베르트 원곡-리스트 편곡)와 쇼팽의 환상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이어 쇼팽의 작품만으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청년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초기작인 ‘야상곡, Op.9’ 1번과 2번, 원숙한 음악성이 녹아든 후기 작품 ‘뱃노래, Op.60’, ‘환상 폴로네이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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