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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대출기간 10년·LTV 33.3% 기준·아파트담보)을 취급하는 국내 12개 보험사 중 교보생명 주담대(교보e아파트론) 금리 상단이 7.68%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 주담대(홈드림모기지론) 금리 상단은 7.5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보험사 주담대 최고 금리 상단이 7% 초반대였으나 이달 들어 7% 중반대에 접어든 것이다.
여기에 대다수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6% 후반대에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해당 상품 금리 상단 대부분이 6% 초반대인 것과는 비교된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6.92%, 삼성생명 6.86%, ABL생명 6.78%, 푸본현대생명 6.66%, 신한라이프 6.65% 등으로 금리 상단이 형성됐다.
금융권에서는 연내에 보험권 주담대 금리가 8%를 돌파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24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점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금융사들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주담대 금리로 이용하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과 비례해 코픽스도 함께 오른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9%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70%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권 관계자는 "최소 2억~3억원 이상 주담대를 받은 수요자들은 1년치 이자만 1600만원에서 24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특히 은행권보다 더 많은 대출금을 받은 보험권 주담대 수요자들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금리 인상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거시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주택 구매를 원하는 수요도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험권 주담대 수요도 덩달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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