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며 심신 치유… 진천군, 전국 첫 케어팜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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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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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진천읍 초평로 옛 농업개발원 7900여㎡에 케어팜을 조성하고, 내년 3~4월쯤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케어팜은 돌봄(care)과 농장(farm)을 더한 말로, 장애인·아동·청소년·노인 등 사회적 약자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농업을 통한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군은 케어팜에 비닐집 6동, 노지 텃밭, 닭·염소·토끼 사육 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 안 취약 계층에게 개방할 참이다. 진천군은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해부터 지역 안 노인·장애인 등 160여명을 대상으로 케어팜 실험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200여명을 대상으로 케어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농업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과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팜(carefarm)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조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제정했다.

조례에는 △케어팜의 기능 △이용 대상 △운영·관리 △수탁자 지정 △지원 △지도·감독 등을 담았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 케어팜은 농업의 생산적 기능을 돌봄과 접목한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케어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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