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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돗물필터, '대구시‧대구MBC‧환경부' 가정용 필터 문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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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12-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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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세균 독소는 '불검출', 필터 녹색 물질은 독소와 무관한'녹조류'

  • 안동댐 상류 지역, 수은 등 중금속, 미량오염물질 불검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구MBC와 공동으로 시행한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 조사 결과와 안동댐 수질 관계를 5일 대구시 동인청사 2층 브리핑장에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김정섭 본부장이 발표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구MBC와 공동으로 시행한 대구 가정집 수돗물필터 조사 결과를 5일 대구시 동인청사 2층 브리핑장에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김정섭 본부장이 발표했다.
 
이번 공동조사는 대구시와 대구MBC가 수돗물 필터의 남세균 검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월 26일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 물질이 발견된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소재 아파트 가정집에서 필터와 수돗물을 공동으로 수집하여 대구시, 국립환경과학원, 경북대학교에서 정밀 분석을 수행하였다.
 
공동조사 결과, 현미경을 활용한 형태학적 분석과 유전자 분석인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코코믹사로 일치하였고,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수돗물 필터의 녹색 물질은 남세균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인 코코믹사로 판명되었다.
 
수돗물 필터와 수돗물 시료에 대한 현미경 분석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등 유해남세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전자 분석의 경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녹색물질의 염기서열 분석과 필터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시행하였고, 경북대학교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만 시행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의 18S rRNA 염기서열 분석 결과, 코코믹사 속인 Coccomyxa simplex 외 2종 이상과 99.66% 일치하였다.
 
수돗물 필터을 수거한 가정집의 아파트 저수조와 수돗물 필터 부착 전·후의 수돗물 등 시료 3개를 채취하여 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시에서 조류독소 분석을 시행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LC-MS/MS법과 ELISA법을 활용하여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과 총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대구시가 LC-MS/MS 법을 활용하여 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조류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류인 코코믹사가 발생한 이유로는 가정 내 수돗물 필터에서 조류 생장 요건이 갖춰지면서 자체 발생·생장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공동조사에 참여한 경북대학교 연구팀도 지난 1일 대구시, 대구MBC,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가 가진 조사 결과 검토회의에 참석하여 ‘수돗물 필터에서 검출된 녹조류 등 미생물 군집은 수돗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고 가정용 필터 위생관리에서 기인한 문제로 추정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안동댐 상류 지역 수은 메기 검출’ 보도와 관련하여 지난 11월 23일, 안동댐 상류 지역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분석해 12월 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지점은 안동댐 상류 지역 3곳인 도산서원, 서부선착장, 주진교로 유기물질의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도산서원이 2.7 mg/L로 생활환경 기준 Ⅰb등급인 ‘좋음’ 수준, 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3.7 mg/L 와 3.5 mg/L로 생활환경 기준 Ⅱ등급으로, 매곡원수(Ⅳ등급, 5.2 mg/L)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기에서 검출된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류 6항목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안동댐 상류에서 메기 등 일부 어류에서 수은(Hg)이 검출되었다 하여, 우선 메기, 붕어, 잉어, 누치 등의 담수어류는 하천이나 호소의 진흙 바닥을 유영하면서 바닥 흙을 통째로 삼켰다 뱉으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捕食)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또 20항목의 미량오염물질 모두 불검출로 나타나 안동댐 상류 지역 원수 수질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에 조사한 안동댐 중심부에서도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등 중금속류 6항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안티몬, 벤젠, 디클로로메탄 등 20항목의 미량오염물질 모두 불검출로 확인된 바 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 조사에 이어 이번 상류 지역 조사에서도 모두 수질 안전성이 확인되었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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