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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신흥기업 ‘지넥수(Jirnexu)’가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링깃플러스(RinggitPlus)’가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한달 저금액이 500링깃(약 1만 5500엔)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조사개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말레이시아 국민이 역대 최악의 재정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는 18세 이상 남녀 31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달 1500링깃 이상 저금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인은 5%에 그쳐, 2020년의 20%에서 크게 하락했다.
일자리를 잃을 경우 저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3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3%. 매월 급여 이상 또는 동등한 수준의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는 사람이 55%로 나타나, 각각 2021년의 52%, 44%보다 증가했다. 링깃플러스는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의 저금이 감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대금을 매달 전액 납부하고 있는 사람은 55%. 2021년의 70%보다 하락했다. 특히 장기적인 금융안정보다 단기적인 구제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21살 이상 65%가 종업원적립기금(EPF) 인출을 정부가 허용할 경우 이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 류 링깃플러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올해 조사결과 말레이시아인들이 주력해야 하는 경제적 과제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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