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재고 건전화·재무구조 안정화 등 올해 마무리가 가장 중요 [D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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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2-1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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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DB투자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단순 실적보다는 LCD 사업 조정, 재고 건전화, 재무구조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TV용 LCD 생산라인은 철수, 중국 TV용 LCD 생산능력(CAPA) 축소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며, 과감한 액션과 효율적인 사업 탈출 결과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 유지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LGD에 대해 "현재 재고자산 회전율과 회전일수를 보면, 재고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가동률을 줄이고 이미 생산된 제품 출하에 더 집중하면서 연말까지 타이트한 재고관리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올 4분기 영업적자는 지난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6550억원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며 "물량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스마트폰용 POLED는 올 3분기 대비 손익 개선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TV용 LCD는 가격 반등으로 적자가 줄어들지만, IT용 LCD는 태블릿 용을 제외하고는 실적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대형 OLED는 물량이 소폭 증가하지만 재고위주의 출하와 가격 하락으로 손익은 보다 악화될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컨센서스(-4960억원)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클 수 있지만, 재고 부담을 내년으로 안 넘기고 올해가 마무리 된다면 그 자체로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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