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장내기생충 감염률 전국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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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22-12-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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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진단 결과 ...순천 화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전국 5대강 유역 주민 장내기생충 감염률[사진=질병관리청]




섬진강 유역 주민들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양시가 가장 높고 순천시와 화순군은 작년보다 감염률이 크게 늘었다.
 
2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5대강 유역 유행지역 주민의 5.3%가 장내기생충에 감염됐다.
 
질병청은 지자체 보건소와 함께 한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5대강 유역 지자체 중 장내기생충 질환 유행지역 36개 시군의 주민 2만8918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장흡충, 회충 등 11종의 장내기생충 진단을 했다.
 
그 결과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작년 조사 때보다 0.1%P 늘어난 5.3%였다.
 
남성(7.6%)이 여성(3.7%)보다 2배 이상 높았는데, 50대 남성(9.6%)과 60대 여성(4.9%)이 특히 높았다.
 
섬진강 유역의 감염률이 6.8%로 다른 강 유역보다 높았다.
 
광양시가 12.9%로 조사 대상 시군 중 가장 높았고, 순천시(2.4%→9.8%)와 화순군(3.1%→8.4%)은 작년보다 감염률이 2배 이상 늘었다.
 
광양시 다음으로는 안동시(10.1%), 순천시(9.8%), 하동군(8.7%)이 높은 편이었다.
 
장내 기생충 중 식품이 매개가 되는 간흡충의 감염률은 3.3%로 2011년 11.1%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보건소와 협력해 장내기생충 감염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수준으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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