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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젖소 42마리, 아시아나 타고 네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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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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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네팔로 향하는 젖소 42마리를 운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가 진행하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에 참여해 첫 운송을 책임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 자원을 네팔에 지원해 네팔 낙농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101마리의 젖소와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를 네팔로 보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농림축산식품부, 헤퍼코리아 등 사업 참여자들은 2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젖소 42마리는 아시아나항공의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로 한국시간 12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7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한 젖소 운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먼저 최신 기종인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를 특별기로 배정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운송 훈련 과정(Live Animal Training Course)을 이수한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가 운송 과정 전반을 관리했다.

또한 젖소가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 이동 동선 수립 △탑재 과정의 발생 소음 최소화 △화물칸의 온도‧습도 최적화 등 스트레스 관리 집중 △전용 케이지 제조사를 방문해 안정성 및 내구성 사전 점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0여 년 동안 이어진 국가 간 나눔을 위해 네팔로 가는 젖소의 첫 운송을 맡아 자랑스럽다”면서 “당사의 생동물 운송 노하우를 집약해 젖소를 건강한 상태로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곰과 돌고래 등 생동물 외에도 우리나라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특수 화물을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IATA 신선식품(CEIV Fresh)과 의약품(CEIV Pharma) 항공운송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특수 화물 운송 능력을 입증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가 진행하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에 참여해 젖소 46마리를 첫 운송했다. 사진은 2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진행된 환송식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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