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호텔인터불고대구 컨벤션홀에서 주요 기관장, 국회의원, 대학교 총장, 언론사 대표, 상공의원, 경제단체장, 기업 대표 등 대구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 3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경제발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떨치기 위해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대구산업대상 시상식과 2022년 지역을 빛낸 기업소개, 그리고 인사 말씀과 축사, 덕담, 축하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구산업대상 시상은 상공업 진흥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상공인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경영, 기술, 노사화합, 스타트업 총 4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구산업대상 수상업체로 경영 부문 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 기술 부분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 노사화합 부문 카펙발레오 신순철 대표이사, 스타트업부문 온빛 박재식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경영대상을 수상한 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는 선진 경영을 통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어 온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메가젠만의 특허 기술인 임플란트 표면에 칼슘을 증착시켜 뼈와 임플란트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한 ‘XPEED Anyridge Internal System’으로 ‘CE MDR(Medical Devices Regulations)’인증을 국내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획득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 성능, 안전 요건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제59회 무역의 날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어 기술대상을 수상한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기업경쟁력을 향상하게 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매년 매출액의 8%에 달하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918건의 지적재산권(특허, 실용실안, 디자인, 상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 과일 통째 갈아주는 프리미엄 원액기를 개발하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엔유씨전자는 43년간 건강 및 주방가전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 노사화합 대상 수상업체인 카펙발레오 신순철 대표는 노사화합 및 근로제도 개선으로 근로자복지 향상과 산업평화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기업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자동차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인 ‘토크컨버터’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HMG, HTS, GM, Jatco) 최고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품질과 제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복지제도 운용과 워라밸을 보장하는 근무환경 조성으로 노사 간의 단합과 회사에 대한 열정을 끌어내며 2016년 노사화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1993년 창사 이래 29년간 무분규를 실현하며 노사화합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대상 수상업체로 온빛 박재식 대표는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비대면 서류 발급 플랫폼을 개발하여 혁신적인 의료기술 확보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2017년 창업 한 온빛은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특허 2건을 출원하며 다수의 투자유치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사에서 개발한 비대면 병원 진료 예약 및 서류 발급,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며 IT를 접목한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은 이날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온 복합불황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힘을 합친 결과 지역 수출이 사상 첫 100억불을 돌파했고, 군위군 대구편입 법안이 통과되면서 신공항 이전과 함께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이 국가다’라는 자부심과 위기를 헤쳐나갈 전략을 미리 준비한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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