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새 수장에 김영훈 변호사..."외부자본 개입, 막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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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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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훈 변호사]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김영훈 변호사(60‧사법연수원 27기)가 당선됐다.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를 실시했다. 오후 11시50분께 발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영훈 변호사는 선거권자 2만7289명 중 3909표를 얻어 대한변협 새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김 변호사는 당선 직후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유권자들과 지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 집행부의 뜻을 계승해서 가는 저를 택해주신 거니까 그 기조는 계속 이어가겠지만, 반대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히 듣고 반영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하겠다"며 "다만 원칙을 훼손하는 부분은 제가 받아들일 수 없다. 외부 자본의 개입에 대해서는 제가 명백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직역 갈등, 변호사의 비밀유지권(ACP), 변호인 압수수색 등 변호사들이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생겼다"라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잘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대전지법 판사와 대전지법 천안지원 판사를 역임했으며 수원지법 판사를 끝으로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또 △한국도산법학회 감사 △대한변협 부협회장 △대한변협 국공선변호사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한변협 부협회장 활동 당시 공공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 출시에 크게 일조했다. 국공선변호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국선변호사 시간당 보수가 최저시급도 안 되는 실태를 발견하고 '국선변호사 봉급 상향'을 줄곧 주장해왔다.

김 변호사를 비롯해 이번 변협회장 선거에는 안병희 변호사(61·군법무관 7회), 박종흔 변호사(56·군법무관 10회·31기)가 후보로 나섰다.

변협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내달 열리는 정기총회 이취임식부터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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