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3주 연속으로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방역 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일 열리는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일정과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천938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12월 3주(6만7천313명)와 비교하면 2만4천여명 줄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439명으로 5주 만에 가장 적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인 60%를 넘었다.
정부는 대면 접촉과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를 거치면서 1만2116명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825명으로 88.4% 증가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설 연휴(21∼24일)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역 인력 9650명을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고향 방문 전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기 바란다"며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께서는 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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