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수도권 심야 '택시대란' 해소에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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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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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데이터 토대로 분석 결과 심야시간대 택시 배차성공률 및 택시 공급량 증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정부가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등의 정책이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함께 플랫폼의 효율적인 정책 적용이 맞물리면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는 데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연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심야 시간 택시 배차성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모임, 한파 등으로 택시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의 심야 탄력호출료 시행과 서울시의 심야 할증요금 조정, 전국 주요 승차난 지역의 택시 부제 해제, 플랫폼의 수요공급 최적화 시도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노력으로 택시 공급이 확대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심야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3시) 배차성공률이 6월 대비 16.2%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26.1%였던 배차성공률은 12월 들어 42.3%로 올랐다. 특히 수요일의 경우 12월 배차성공률이 6월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의 심야시간대 배차성공률은 6.3%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의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이 증가한 것이 배차성공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의 심야시간대 일평균 출근 기사수가 6월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6.3% 증가한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탄력호출료나 심야 할증요금 조정 없이 택시 부제 해제만 이뤄진 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체들은 심야 탄력호출료를 각 지역의 수요공급 분포, 요일, 기상상황 등에 맞춰 최적화해 적용함으로써 이용객의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심야 시간대 탄력호출료(일반부스터 호출료)의 경우 택시 호출 승객이 밀집된 마포구, 영등포구, 강남3구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기술을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탄력호출료가 부과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은 줄이고 배차성공률은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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