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전북아리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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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1-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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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요 '아리랑' 전통적 선율 바탕…광역지자체 최초 국악 활용 제작

  • 기존 '도민의 노래', 친일 잔재 지적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라북도]

전북도가 전북의 새로운 미래와 꿈을 향한 의지를 담은 도민의 노래를 새롭게 만들어 발표했다.

30일 도는 새롭게 제정된 도민의 노래를 이날 열리는 ‘소통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도 누리집에 음원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노래 사용을 개시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친일잔재로 지적된 ‘도민의 노래(작사 김해강, 작곡 김동진)’의 사용을 중지하고, 지난해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제작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도민의 노래 ‘전북 아리랑’은 우리 민요 아리랑의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과 도민의 정서, 미래상을 고루 반영한 함축된 노랫말로, 도민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광역지자체로는 최초로 국악을 활용해 도민의 노래 제작한 첫 사례로 ‘국악의 본고장’ 전라북도의 자긍심과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북 아리랑은 현재 완주군 소양에서 거주하며 ‘풍류학교’를 운영 중인 저명한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작사·작곡한 ‘전라북도 아리랑(원곡명)’을 기증받아 편곡(김백찬)·개사(임미성), 녹음 등을 거쳐 완성했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연주와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방수미 명창의 시원한 음색이 곁들여지면서 진취적이고 생명력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앞으로 새로운 도민의 노래가 도 단위 각종 행사와 기념식 등에 음원으로 활용되고, 기관·단체활동 및 도민 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관리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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