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대표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제1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3일 군과 재단에 따르면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선정하는 2023년 제11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글로벌 명품 부문에서 '대상'을 안았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2020~2023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 △2014~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제 선정 △제16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 선정되는 등 각종 평가에서 명실상부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관련 산업계·학계의 전문가와 축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가 주축이 돼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축제의 규모보다는 콘텐츠가 우수하거나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를 선정한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가 축제를 심사하고 지원하는 것과 달리 이해관계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 위원단이 엄격한 기준으로 지역축제를 선정하고 있어 이번 대상의 의미가 더 크다.
반세기 역사를 훌쩍 넘긴 제53회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지난해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며, 풍물경연대회, 영동문화예술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영동난계국악축제는 휴게시설 및 편의공간 제공,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퓨전프로그램 확충, 글로벌축제로의 도약 기반 마련 등이 우수점으로 꼽혔다.
또 영동군의 100년 먹거리 관광자원으로 조성 중인 힐링관광지에서 열리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짜임새 있는 공간구성도 돋보였다.
특히 세계 각국의 공연단이 참가하는 2022 영동세계민속축제 개최를 통해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전 세계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장을 열었다.
시대 간, 세대 간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영철 군수는 “영동난계국악축제의 진가를 인정받음과 동시에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받은 큰 상이라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세계국악엑스포 유치는 국악의 고장 영동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니,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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