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지사장 등 유관기관과 도 실·국장, 정읍·김제·부안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강댐 물문화관에서 가뭄 대책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섬진강댐 현장을 둘러본 김 지사는 “직접 현장에 와보니 저수율이 평년 대비 절반 정도인 19.6%로 매우 낮아 섬진강댐 용수 공급지역인 정읍의 생활용수와, 정읍, 김제, 부안 지역 농업용수 가뭄 상황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북의 강수량은 457.9㎜으로 평년 대비 72.1% 수준이다.
특히 행안부의 2월 기준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농업용수 가뭄에 정읍(관심), 김제·부안(주의), 생공용수 가뭄에 정읍(경계), 기상 가뭄에는 순창·고창(관심)이 포함됐다.
김관영 지사는 “6월 말 우기철 이전까지는 가뭄이 지속될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기관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가용가능 한 재원과 장비는 물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한 급수 대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 가뭄대책 사업비 60억원 투입해 관정 631공, 둠벙 15개소를 상반기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확보한 행안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36억6000만원)를 가뭄 지역 7개 시·군에 교부해 저수지 준설 및 관정 개발 등을 3월까지 완료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농어촌공사에서는 섬진강댐 공급지역인 동진유역(김제·정읍·부안)의 영농철(4~6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 저수지 양수‧저류 등을 통해 총 47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생공용수 확보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는 저수율이 낮은 섬진강댐 용수 비축을 위해 댐 하류 하천유량과 연계하고, 용담댐과 부안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등 총 88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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