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관저 이전'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차량 출입기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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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3-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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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대통령 관저.[사진=연합뉴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방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시간여 동안 차량 출입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출입기록을 통해 천공이 관저 이전 전 국방부 영내 육군 사무소를 우선 답사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하드디스크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해 4월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해당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라디오에 출연해 천공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한 고발도 진행했다.
 
한편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천공을 핵심 참고인 직접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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