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품는 IPTV 업계... OTT 서비스 연동해 볼거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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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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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달 2일부터 지니 TV에 티빙 도입하고, 결합 요금제 선봬

  • LG유플러스 U+tv도 신규 요금제 발표... 티빙으로 볼거리 확대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에서 OTT 서비스 ‘티빙’을 도입하고, 전용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U+tv에서 티빙 부가 서비스 가입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KT, LG유플러스 등 인터넷 기반 TV(IPTV) 기업이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티빙'을 품으며 볼거리를 늘린다.

1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달 2일 지니 TV에서 티빙 서비스와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이날 티빙과 U+tv 결합 요금제를 발표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IPTV 서비스 지니 TV 개편을 발표하고, 모든 콘텐츠를 플랫폼 하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포털'로 발돋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튜브, 넷플릭스, AMC 등 각종 동영상 서비스를 IPTV에서 선보인 데 이어, 국내 대표 OTT인 티빙을 도입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티빙 이용료와 결합한 지니 TV 초이스 요금제 2종도 선보였다. '지니 TV 티빙 초이스 스탠다드'는 월 2만5300원(이하 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지니 TV 티빙 초이스 프리미엄'은 월 2만8300원이다. 기존 지니 TV 가입자는 결합 요금제 이용 시 티빙을 별도로 신청하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령 지니 TV 에센스 가입자가 지니 TV 티빙 초이스 스탠다드에 가입하면 월 21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별도 부가 서비스로도 티빙에 가입이 가능하다. '티빙 스탠다드'는 월 1만900원, '티빙 프리미엄'은 월 1만3900원'이며 지니 TV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이번 지니 TV 결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티빙을 큰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KT의 다양한 OTT 요금제를 통해 고객이 다양한 OTT 서비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티빙을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OTT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IPTV 서비스를 'OTT TV'로 개편하고, 실시간 방송과 OTT의 경계를 허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등 OTT 서비스도 자사 U+tv에서 선보여왔다.

오는 23일부터 선보이는 U+tv 결합 요금제는 2종이다. '프리미엄 티빙'은 월 2만7000원(이하 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프리미엄 티빙 플러스'는 월 3만원이다. 이와 함께 기존 U+tv 요금제에 티빙을 부가 서비스로 구독할 수 있다. 요금제는 티빙 스탠다드 1만900원, 티빙 프리미엄 1만3900원 등이다.

결합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 가입 시 TV 외에도 스마트폰 등 기기로 티빙을 시청할 수 있다. 이미 티빙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 중인 계정을 입력해 계정을 연동할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 상무는 "LG유플러스는 편리한 시청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TT TV에서 티빙을 제공하면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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