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17년 만에 빚 70억원가량을 거의 다 갚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상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올가을에서 겨울 사이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빚 70억원은 과거 사업 실패로 진 빚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탁재훈, 김준호와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제주도에 온 이유를 물었고 이상민은 "나 자신 고생했다"며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왔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고생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없던 빚이 또 생기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많은 분이 중간에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2005년 사업 실패로 약 69억원의 빚더미에 앉았다. 하지만 파산신청 없이 성실히 빚을 갚아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다만 이상민은 지난 2021년 한 방송에서 빚을 거의 다 갚았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돌연 빚이 늘어났다고 말해 '빚쟁이'를 콘셉트로 잡아 방송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상민은 일부 채권자가 이자와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해 빚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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