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장관, 日서 납북자 문제 등 협의 "소통 채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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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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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외무성 北 정세 관심 많아...보탬 될 수 있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2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만나 납북자 문제 등 통일·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일 소통 채널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권 장관은 24일 도쿄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전날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과 관련해 "일반적인 정세를 교환하기 위한 차관급의 고위급 대화와 정세를 다루는 담당 실무책임자 간의 정례적인 협의체 구상을 제안했고, 하야시 외무상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마쓰노 관방장관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루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납북자, 억류자,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는 통일부의 부서인 인도협력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마쓰노 장관도) 마찬가지로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긍정적인 대답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일본 외무성과의 소통 채널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정세를 보는 부서이고 일본 외무성도 북한 정세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우리가 (일본 외무성과) 채널을 갖는 것은 외교부의 채널과 충돌하거나 그것에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방장관에게 제안한 소통채널에 대해서는 납북자나 억류자 등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상호 정보교환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 및 마쓰노 관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남북 관계 전반의 정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들을 것은 듣고, 알려줄 것은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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