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평화 교섭을 벌일 조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정전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화교섭을 위한 선행조건으로는 "우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푸틴이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스크바 회담을 진행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가 완전히 고립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교섭을 촉구하는 중국이 제안한 12개 항목 제안에 대해서는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10개 항목의 평화안에 대한 협력과 정상회담을 중국에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으로부터 중재 제안이나 회담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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