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가 제정한 올해의 근로자상 1호 수상자는 한성여객운수 소속 서울시버스노조 조합원인 이성문씨다.
21년간 버스기사로 근무 중인 이씨는 지난 3월 일본인 관광객이 버스에서 분실한 800만원 상당 현금이 든 가방을 신고해 찾아줘 화제가 됐다. 2012년에는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여성승객 얼굴을 때리고 도주한 폭행 가해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씨는 "버스기사는 승객 삶에서 늘 함께하는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안전운전과 친절봉사는 당연한 사명"이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성문 조합원에 올해 근로자상을 시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훌륭한 노조가 모범적인 조합원을 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버스노조 사건 고정은 ADR 성공적인 첫걸음"이라며 "우리 사회에 성숙한 분쟁해결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성여객운수는 모범 사업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962년 설립된 한성여객운수는 매주 노사면담을 실시하고, 근로자를 위해 오전 3시 30분부터 구내식당을 운영한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토대로 조합원들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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