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다비오는 말레이시아 지역의 팜나무 농장 모니터링에 초정밀(30cm급) 위성영상을 활용한 AI 분석 기술을 전격 활용한다.
다비오는 말레이시아의 한 GIS 업체 사바 레전드(Saba Legend)와 나무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팜나무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협업을 진행하고자 지난 2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바 레전드가 운영하는 팜유 농장의 면적은 약 300㎢로 여의도 면적 대비 약 103배 정도의 규모이다. 작지 않은 규모의 농장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다비오의 AI 기술을 통해 절감할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다비오는 위성 영상의 특정 밴드(Red-NIR)를 활용해 식생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NDVI(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값을 도출해 일부 농장 지역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협업에서는 다비오의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일정 시기마다 30cm급 초정밀 위성영상 기반으로 팜나무 식생지수 분석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해 농장 측에 전달함으로써 팜유 농장 운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사바 레전드의 대표인 모하메드 핫산(Mohamed Ishaber Hassan)은 "넓은 팜유 농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 하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비오의 기술 및 위성 영상을 활용해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면 팜유 생산성 관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추후 사바 지역의 산림 관리 및 탄소 시장 관련한 논의까지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규성 다비오 부대표는 "다비오의 AI 기술은 위성 영상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그 진가가 빛을 발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비오의 기술이 식생 환경 분야에도 잘 활용될 수 있음을 보이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비오는 AI 기술을 응용해 사람이 진행하던 반복적이고 피로도 높은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다. 세계적인 위성 업체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모색 중이며 특히 에어버스(Airbus D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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