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7일 띤뜩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은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32) 마지막 날인 16일에 1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총 136개로 메달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따라서 베트남은 31회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 날 베트남 역도팀은 남자 89kg급(응우옌 꾸옥 또안)과 남자 89kg이상급(쩐 딘 탕)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그중 응우옌 꾸옥 또안은 인상(190kg), 용상(155kg), 토털(345kg)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펜싱 남자 단체전에서는 베트남이 싱가포르에 45-37로 승리했다. 베트남 펜싱이 20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이번 금메달은 SEA Games 역사상 처음이다. 베트남 펜싱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펜싱 종목 전체 2위에 올랐다.
베트남 유도팀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메달로 베트남 유도팀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2위인 태국(금 6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포츠댄스 종목에서는 B-Girls 부문에서 두 명의 베트남 선수 간 결승전이 진행됐다. 쩐 후인 느 선수가 동료인 응우옌 티 홍 쩜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선수들은 남자 92kg, 74kg, 70kg, 65kg 체급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베트남 레슬링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레슬링 종목 메달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조정 경기에서는 12인 남녀팀이 2라운드 끝에 총 7분 45초 135의 기록으로 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복싱 남자 67kg급에서는 응우옌 호앙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응우옌 쑤언 프엉 선수가 남자 60kg급에서 라오스 선수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관심을 모았던 16일 남자 축구에서는 U22 베트남팀이 U22 미얀마를 상대로 3-1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 기준 베트남은 금 136, 은 105, 동 118개로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 이어 태국이 금 108, 은 96, 동 108개로 2위, 인도네시아가 금 87, 은 80, 동 109개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금 81, 은 74, 동 127개를 획득한 주최국인 캄보디아가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