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SEA게임 축구 '유종의 미'…미얀마 꺾고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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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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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 축구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현지시간) VTC News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미얀마 U22팀을 3-1로 꺾고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 결정전은 베트남 U22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뒤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였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필립 트루시에 감독과 선수들은 미얀마를 순조롭게 꺾고 대회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전 경기와는 달리 이번 베트남 대표팀은 서로 다른 레벨의 여러 선수들을 배치했다. 또한 트루시에 감독은 다음 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어린 선수들에게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좋은 경기를 펼친 반면 미얀마 대표팀은 결정력이 부족했다. 베트남팀은 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면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기록했다. 선수들은 여전히 ​​수비에서 약한 상황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변함이 없었다. 미얀마는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반면 젊은 베트남 선수들은 계속해서 ​​느린 플레이 속도를 유지하다가 급격하게 속도를 올려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 막판 미얀마 대표팀이 밀어붙인 가운데 베트남은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얼마 뒤 종료 휘슬이 불면서 경기는 결국 베트남의 3대1 승리로 돌아갔다.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9, 2021년 대회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목표로 했으나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가운데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편 베트남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미얀마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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