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의 첫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이날을 포함해 6월 2·7·12·15일 등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훈련 목표는 올해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향상이다.
국방부는 “훈련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통해 대북억제력을 강화하고, 국군의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강력한 군사능력을 과시하며, 한·미동맹의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한·미의 최신 첨단전력 71개부대 2500여명의 장병과 61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육군 아미타이거 부대가 참여했다. K2전차, K21장갑차, 군단‧사단급UAV, 드론(군집‧정찰‧자폭)과 미 화생방정찰장갑차(NBCRV), 미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400여대 무기체계가 투입됐다.
K9자주포, K55A1, 130mm 다련장로켓(구룡)과 한·미 다련장로켓(MLRS) 등 110여대도 훈련에 참가했다.
육군 코브라와 수리온, 한·미 아파치 등 40여대 항공기도 훈련에 나섰다. 공군 F-35A, F-15K, FA-50와 한·미 F-16, 미 A-10 등 40여대 전투기 및 공격기도 훈련장 상공을 갈랐다.
이날 훈련은 사전훈련과 본 훈련(1‧2부), 장비관람으로 구성돼 약 130분간 진행됐다.
사전훈련에서는 ‘자주국방 발전사’와 육‧해‧공군, 해병대의 영상 시청 후 군집드론 비행과 특전사 고공강하 훈련을 했다.
본 훈련은 1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 2부 ‘반격작전’으로 실시됐다.
이후 관람객 모두가 K방산의 주력장비를 직접 관람해 훈련에 참가했던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는 공개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을 포함한 2000여명이 참관했다.
이번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총 지휘한 육군 5군단장 김성민 중장은 “훈련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한·미 장병들의 눈빛과 의지를 통해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변함없는 한·미동맹의 단합된 결속력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참관단으로 현장에 참관한 6·25 참전 국가유공자의 후손 노승욱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강력하고 위력적인 우리 국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