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두 차례 수상' 글렌다 잭슨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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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6-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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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여인들'·'주말의 사랑'으로 수상...블레어 정부서 교통부 각료

글렌다 잭슨 [사진=AP 연합뉴스]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인 글렌다 잭슨 영국 전 노동당 하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87세로 별세했다.
 
잭슨 전 의원의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짧은 투병 끝에 오늘 아침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마이클 케인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그레이트 이스케이퍼’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1970년 ‘사랑하는 여인들’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3년 후에는 로맨틱 코미디 ‘주말의 사랑’으로 다시 같은 상을 받았다.
 
이후 1992년부터 2015년까지 노동당 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1997년부터 2년간은 토니 블레어 정부에서 교통부 각료로 일했다.
 
말년엔 연기를 재개했다. 2016년엔 연극 리어왕 무대에 올랐고 2020년엔 TV 드라마에서 치매 걸린 여성을 연기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을 받았다.
 
그는 아카데미상, 토니상, 에미상 등 영국과 미국의 주요 연기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잭슨 전 의원 별세에 리시 수낵 총리와 마이클 케인을 비롯해 정치,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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