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외화예금 968억 달러…작년 12월 이후 첫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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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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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예금 중심 54억 달러 ↑

[사진=아주경제DB]

지난달 국내 외화예금 규모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7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전(913억9000만 달러)보다 54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연초 1100억 달러(올해 1월 말 기준)에 육박하던 국내 외화예금 규모는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외화예금 규모는 한 달 새 무려 117억3000만 달러가 급감하기도 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 잔액이 822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85% 수준이다. 유로화예금(57억4000만 달러)과 엔화예금(62억5000만 달러) 역시 전월 대비 각각 12억9000만 달러, 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예금은 전월 대비 5000만 달러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와 유로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금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면서 "엔화예금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에 더해 환율 하락 속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화예금 주체로는 기업예금이 826억7000만 달러로 직전월보다 5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 잔액은 141억2000만 달러로 2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 잔액이 869억9000만 달러로 한달 새 49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4억3000만 달러 늘어난 98억 달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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