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오는 29일부터 열릴 양국 간 재무장관회의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개하기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9일 도쿄에서 만나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2일 인천 송도에서 가진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시작됐다가 양국 관계 악화와 함께 계약이 만기를 맞으며 2015년 종료됐다. 양국은 그 뒤 통화스와프 재개를 놓고 협의를 해왔으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 이슈 등으로 논의가 번번이 중단됐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논의가 재개됐다.
추 부총리는 지난 8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한일 통화스와프 의제 논의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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