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섭 고용차관 "청년 디지털역량 강화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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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6-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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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코호텔에서 열린 '2023 제4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본선심사·시상식'에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권보경 기자]

"참가자들이 흘린 땀과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28일 서울 강남구 보코호텔에서 열린 '2023 제4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본선심사·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배우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직업훈련사업이다. 민간 혁신훈련기관과 KT·삼성 등 선도기업, 서울대·한양대 같은 우수 대학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부터 두 차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개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KT·인텔 등 다양한 훈련기관 출신 172개팀 소속 청년 832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 차관은 인사말에서 "참가자들이 구상한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으며 감명받았다"며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 참가자들이 들인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강의식 훈련보다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처럼 프로젝트 과제 해결에 초점을 둔 맞춤형 훈련 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팀 '썸원(SumONE)'이 받았다. 썸원은 케이티 에이블(KT AIVLE)스쿨 출신 김주환·강창진·박승현·김누리·권용일·이동준 훈련생 6명으로 구성됐다. 위치 정보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기록과 공유가 가능한 그림일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장 분석을 통해 프로젝트 강점과 약점을 도출하고, 창업·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원들은 대상 수상 이후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동준씨는 "심사 기간 아이디어 기획서를 총 두 번 제출했다"며 "첫 기획서를 제출하기 전 3주 내내 회의만 5~6시간 했다"며 밝혔다.

최우수상은 히어로(HereLaw)와 포크 등 2개팀, 우수상은 식스센스·비포애프터(B4After)·노화방지턱·세상과이어(ear)주다·출동! 등 5개팀이 받았다.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까지 K-디지털 트레이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심화과정 신설을 추진한다. 심화과정은 총 350시간 미만 단기집중 훈련과정이다. 고용부는 중·고급 수준 프로젝트를 총훈련시간 70% 이상으로 구성해 심화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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