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만든 체험형 콘텐츠의 영문판 버전을 공개했다.
보훈부는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 ‘로스트 솔져’(LOST SOLDIER)의 영문판을 공개,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달 9일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의 체험형 콘텐츠 로스트 솔져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영문판 버전 역시 참여자가 콘텐츠 속 주인공이 돼 전쟁기념관 내 전시물과 외부 조형물 등을 직접 확인해 단계별 임무를 해결한다는 흐름과 구성은 같다.
다만 외국인 참여자 특성에 맞게 일부 임무 해결에 필요한 단서 등을 영문으로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소책자 형태의 꾸러미(키트)도 영문으로 별도 제작하고 증강현실(AR), 웹 화면(뷰), 전화송수신 등 다양한 디지털 실감 기술을 활용했다.
보훈부는 영문판 콘텐츠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8일 국내에 거주하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2명을 전쟁기념관에 초청해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전 테스트 참가자는 “전쟁기념관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렇게 집중해서 관람한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할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된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콘텐츠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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