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로 유승대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국은행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한은 부총재 뒤를 이어 유승대 현 주금공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유 신임 부총재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3년간이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부총재 내정자는 국제국장 보임 당시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여 시의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시장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제협력 국장 시절에는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한 데 이어 부총재보 보임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의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협력 증진을 도모했다.
이후 주금공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한 정책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기반 확보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상대 신임 부총재는 1963년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86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국제국장과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을 거쳐 2018년부터 3년간 부총재보(국제금융·협력 담당)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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