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세계 각국을 찾아 인류에 대한 참사랑을 실천해 온 해외봉사단이 세계적인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봉사 및 해외 문화교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전북대 해외봉사단 4개 팀, 125명은 각각 2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몽골에 파견돼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베트남에 파견된 봉사팀은 퀴논시에 수출한 전통 정자를 관리하기 위해 베트남 학생과 함께 한옥 전통 정자의 목재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고 도장했다.
또한 전통 정자 정비 후 한옥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합동공연을 펼쳐 지역 주민 300여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북대가 수출한 정자는 베트남의 유일한 한옥으로 국제업무지구 중심부에 자리해 현재는 퀴논시의 관광명소로 알려져 전북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 퀴논시에 파견된 봉사팀은 퀴논대학교 학생 및 퀴논시 세종학당의 베트남 학생들과의 문화교류도 확대했다.
K-POP과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과 베트남의 민속음악, 민속무용을 합동으로 선보였는데, 이 자리에는 퀴논시장과 퀴논시 공산당 서기장, 퀴논대학교 총장, 퀴논시 경찰청장 등도 함께했다.
아울러 베트남전쟁 당시 희생된 희생자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묘역 주변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몽골에 파견된 봉사팀도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남해경 봉사단장(한옥건축학과)은 “베트남전쟁 당시 본의 아니게 우리와 아쉬운 관계가 있었던 퀴논 지역의 주민들에게 한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우리 대학에서 수출한 한옥을 통해 봉사단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우리 한옥을 관리하고 돌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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