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1일 하와이 산불 현장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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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8-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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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하와이 산불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구조대원들[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하와이를 방문하고 마우이 섬 화재 현장을 둘러볼 것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생존자 및 현지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주 정부가 요청한 30일 분의 구조 인력 비용 제공을 승인했다고 딘 크리스웰 미 연방재난관리청장이 전했다. 크리스웰 청장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현재까지 산불 피해 가정들에게 총 23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한 상태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하와이 사람들이 이번 재난으로부터 회복하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가능한 빨리 하와이를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시 그린 하와이 주 지사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6일 기준 110명으로 전일 대비 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그린 주지사는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사망자 수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망자가 2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8일 발생한 마우이 섬 화재는 453명의 사망자가 나온 1918년 미네소타주 클로켓 화재 이후 100여년 만에 발생한 미국 최악의 화재 참사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61명의 사망자가 나온 1960년 쓰나미를 넘어서는 하와이 최악의 자연재해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면적 13㎢의 하와이 마우이 섬에 위치한 고대 유적 마을 라하이나를 수시간 내 집어삼켰다. 이로 인해 220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약 55억 달러 규모의 재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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