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맹경재, 이하 충북경자청)은 23일 청주시, 충북교육청, 국제학교 자문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오송국제도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내년 4월까지 연구용역비 2억원을 들여 국제학교 설립 방향과 운영방안, 오송국제학교 운영을 위한 비영리외국학교법인(해외학교) 후보군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내·외부 교육 여건과 국내외 국제학교의 우수 및 실패사례 분석을 통해 오송에 가장 적합한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으며, 이를 위해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과 수요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사의 발표 이후 오송 국제학교 설립으로 인한 인구유입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제학교가 지역사회와 융화될 방안과 기존 국제학교와의 차별성에 대한 고민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맹경재 경자청장은 “이번 용역 착수보고회는 중부권 유일의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내딛는 첫걸음”이며 “오늘 착수보고회에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하여 오송국제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학교를 설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자청은 이 같은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유·초·중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체 학생 수는 800명이다. 26개 학급이며 유치원 2개 반 20명, 초·중·고 24개 반 720명이다. 면적은 2만9752㎡~3만3057㎡ 규모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건축비 등을 합쳐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 앞서 경자청은 지역 및 국제학교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송국제학교 설립 자문위원 9명에 대한 위촉식을 했으며, 앞으로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통해 중부권 유일의 국제학교 설립에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