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 앞에서 항의 집회에 나선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장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인근에서 촬영됐다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이 일부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에는 노년층으로 보이는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제지당한 채 끌려가는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사진을 공유한 한 누리꾼은 "참정권 박탈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강제로 끌어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고 소개한 다른 누리꾼은 "현장에서 여러 시민들이 강제 해산 조치를 당했다"며 "일부 주민들이 다쳤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적었다.
이에 현재 온라인상에 '참정권 박탈', '증거 인멸', '강제 진압' 등과 관련된 정치적 공방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신이 보도해야 할 사안",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장면", "국민이 참정권 침해에 항의하는데 공권력이 투입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윤석열 계엄 때도 일반 시민들은 안 건드렸다"며 "통탄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앞서 6·3 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했다.
한편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현장 상황 전반에 대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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