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시스템 수출도 돕는다"...금융위,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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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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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위원회가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 등 금융인프라 관련 기관과 연구원이 참여하는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 수출이 추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공공기관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해금협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분야 해외진출을 위해 ODA(정부개발원조) 활용 필요성도 언급했다. 금융분야의 경우 ODA 재원 활용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사업 기획과 선정, 수행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있다며 ODA 활용 확대 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그에 따라 수출입은행 등 대외원조 기관과 함께 ODA를 활용한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식공유나 컨설팅 경험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 수출의 전 단계를 연계할 수 있는 패키지형 사업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금융결제원과 한국거래소는 해외 진출 현황과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금융결제원은 캄보디아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정부부처의 적극적 지원이 성공요인이라며 관련 기관의 연계를 통한 사업기회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태국 청산결제시스템 수출 사례를 공유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 등 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예탁결제원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컨설팅 경험을 공유했다.
 
김현태 금융연구원 박사는 “해금협의 제 기능을 위해 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해금협이 해외금융협력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개편과 해외 조직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김 부위원장은 9월 중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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