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첩사령부는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방보안컨퍼런스는 보안·방첩 전문부대인 방첩사 주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국방보안, 우주·사이버를 넘어 미래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박덕흠 국회정보위원장, 임종인 고려대 교수, 육·해·공군 주요 직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 차관은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신(新) 작전영역에서 보안 활동은 우리 군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혁신 4.0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성 방첩사령관은 “우리 군은 새로운 위협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강화된 국방보안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에 방첩사는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보안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행사는 임종인 교수의 ‘국가 사이버안보 확립방안’ 기조연설과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개발단장의 ‘국가 우주 정책방향과 보안’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식전 행사는 국내 1호 가상현실(VR) 아티스트 염동규 작가가 ‘우주·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챗GPT와 대화를 통한 드로잉 퍼포먼스 특별공연을 했다.
또 국방보안 및 방산보안 제품 전시회에 국내 26개 보안 업체가 참여해 참석자들이 실제 보안제품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후 행사는 보안정책·사이버보안·방산보안으로 구분한 세션별 발표와 올해 최초 신설된 국방보안 관련 논문발표회 순으로 실시됐다.
보안정책 세션에서는 ‘우주시대 개막에 따른 국방우주보안정책 추진방향’, 사이버보안 세션에서는 ‘국방혁신 4.0이 여는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의 미래’, 방산보안 세션에서는 ‘미(美) 국방부 제로 트러스트 추진이 한국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고려사항’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논문발표회에서는 윤재필 육군본부 소령, 신동규 세종대 교수, 김찬혁 국방보안연구소 육군대위의 발표가 있었다.
방첩사는 “전 부대원이 ‘기밀필보(機密必保)·간첩필포(間諜必捕)’를 위해 보안·방첩 역량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기밀은 반드시 보호하는 보안·방첩 전문부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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