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대해줘서 감사"…푸틴 "오는 길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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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9-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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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우주기지 관련해 여러 질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 왼쪽)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인사를 했다. 

13일 CNN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내려 플랫폼에 서 있는 러시아 관리들과 악수했다. 이후 검은색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 악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어땠나요?"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바쁜 업무 중 초대해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주 비행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로켓이 센터에서 발사되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테르팍스는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약 3시간 동안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의 우주 위성을 도울 것인지'와 관련한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서 만난 것"이라며 "김정은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우주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하산역 환영행사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에 온 것은 조·로(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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