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13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전날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면담을 했다.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피해 상황과 재건에 관한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수공의 물관리·도시재건 분야 기술과 역량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수자원공사의 수자원 관리 역량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카호우카댐 등 우크라이나 수자원 시설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자원·수도·도시 분야 기술력은 재건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원팀코리아' 일원으로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자원공사는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와 물·에너지·도시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달 말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정부의 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우크라이나 수자원·상수도 분야 복구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을 전담하는 '우크리드로에네르고'(UH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의 물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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