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민주당과 진 예비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지방선거 1년 만에 보궐선거를 열게 한 원인 제공자가 또다시 국민의힘의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며 "불과 넉 달 전 대법원에서 징역형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사람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고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하던 김 전 구청장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고, 올해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그러면서 "후보에 나선 사람은 대법원 판결이 오히려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강변한다"며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정치"라고 쏘아 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곳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깃발을 높이 올릴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승리가 정권교체의 공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똘똘 뭉쳐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정권교체의 길에 매진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과 시대가 명한 민주당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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