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들어선 호텔은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지어졌다. 몰 내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호텔은 일반룸 250실과 스위트룸 14실로 총 264실의 객실을 갖췄다. 베트남 건축 양식에 남은 프렌치 콜로니얼 디자인의 주요한 특징인 아치를 녹여낸 것이 특징으로 서호(西湖)와 홍강(紅江)을 조망하는 테라스까지 갖췄다.
대인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간소화한 4성급의 셀렉티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내 L7호텔과는 달리 하노이에서는 5성급 호텔로 포지셔닝했다.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영업 준비로 인해 호텔 오픈 이후 한 달여간 투숙객의 국적 비중에서 한국인 비중이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과 서구권 국적자들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 중이어서 하노이의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내달부터는 비중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7하노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레스토랑 ‘레이어드’와 인피니티 풀이다. 레이어드는 스시와 생선회 코너, BBQ와 라이브 카빙 코너 등 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갖춘 뷔페 식당이다. K-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취향에 따른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장점으로 로컬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로 지역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통창 너머 시원한 서호의 전경 때문에 창가 자리의 인기가 높다.
호텔 23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시야에 걸리는 것 없이 서호를 훤히 내려다보는 광활한 개방감의 포토존을 제공한다. 서호 주변의 5성급 호텔 중 인피니티 풀을 보유한 호텔이 많지 않아 현지 MZ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즈풀과 자쿠지, 풀바 등도 구비됐으며, 추후 풀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유리 바닥 아래의 지상을 내려다보며 공중을 걷는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5성급 호텔의 포지셔닝과 롯데몰 연계라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K-호텔 서비스의 소프트 파워를 결합해 베트남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과 위탁 운영 확대를 골자로 하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전략에 L7 호텔의 첫 해외 지점이 첨병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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