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충북체육회)가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부문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인호(논산시청)는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0000m 종목에 출전해 최종 점수 1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점을 획득한 중국의 장전하이는 은메달을, 최인호는 11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P 10000m 종목은 200m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받고 가장 후위에 있는 선수는 탈락하는 경기 방식이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에 자리한 선수는 각각 2점, 1점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가 각각 3∼1점을 받는데, 메달은 최종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날 19점을 획득한 정병희는 15분 39초 867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병희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먼저 롤러를 타기 시작한 친형(정병관·충북체육회)을 따라 롤러스케이트 선수가 됐다. 이후 봉명중, 서원고를 거쳐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병희는 2016년 고교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정병희는 이후 출전한 2017년 전국체전 남고부 10000m 포인트 제거 레이스 금메달, 1만5000m포인트 제거 레이스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 국내 롤러스케이트 최강자로 군림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여자 롤러스케이팅 10000m 포인트 제거 레이스 결승에서는 유가람(안양시청)이 14득점, 17분 23초 41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같이 출전한 이슬(대구시청)은 10득점, 17분 33초 83의 기록으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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