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협정' 깬 민주당…로텐더홀서 침묵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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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박찬제 기자
입력 2023-10-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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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9시40분경 로텐더홀 입장...시위 외면 환담장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회의장 밖에서 손팻말(피켓) 시위를 벌였다.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거나 고성·야유를 지르지 않기로 한 신사협정이 깨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을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전환담을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 입장했다. 피켓을 든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여기 한 번 보고 가세요", "보고 가"라며 소리 질렀다. 
 
민주당 의원들이 든 피켓에는 '국민을 두려워 하라', '민생경제 우선', '국정기조 전환'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을 이를 지나치고 환담장에 입장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로텐더홀 시위) 그냥 지나간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심장이 터지려고 하는데 간신히 참았다고 하는 의원도 계신다"고 답했다.
 
이어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국회가 절제된 모습으로 국민 의사를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다 보니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국민들의 삶을 보고 느끼는 현장에서 그런 감정들이 올라와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사협정 잘 지키겠다고 했는데 신사협정 약속이 또 있었냐'는 질문에는 "의원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오찬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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