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우리글 '한글 점자'...'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23-11-03 08: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1월 4일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 하나의 우리글인 한글 점자의 가치를 인식하고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와 함께 3일 오후 2시에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점자가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자로 여는 희망,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기념식에서는 △중도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희망을 얻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관한 콘텐츠를 통해 점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서포터스 시상 등을 진행한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점자도서 제작과 점자 교육, 점자 홍보 등에 기여한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의 석정은 사무국장, △시각장애인용 대체자료 보급 등에 힘쓴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양정훈 대리, △점자명함 제작·보급, 점자 민원 안내 책자 제작 등에 기여한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 김세희 관장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로, 2020년 12월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얻게 됐다.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해 운영하는 한글 점자 주간(10월 30일~11월 3일)에는 점자 관련 퀴즈 풀기 온라인 행사와 시각장애 체험, 점자 만들기 체험관(서울 성북천 분수광장) 등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유인촌 장관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이자 세상을 보는 눈이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한글 점자는 또 하나의 우리글”이라며, “‘한글 점자의 날’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점자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