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손준호 희소식 희망"에… 中 "법에 의거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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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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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사진연합뉴스
손준호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중국에 구금되어 있는 한국 축구선수 손준호 문제와 관련해 법에 의거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손 선수의 거취를 묻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해당 당사자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법에 의거해 체포됐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중국 유관 부서에 문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법치 국가로 법에 의거해 엄격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또한 마찬가지로 법에 의거해 당사자의 각종 합법적 권익을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에서 활동하던 손 선수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던 중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구류 상태에서 공안 조사를 받았다. 6월 구류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는 구속 수사로 전환된 상태이다.

혐의는 공무원이 아닌 자가 뇌물을 수수한 경우에 적용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이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의 경우, 수수 금액이 클 경우에는 10년 이상 징역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에 대한 희소식이 성탄 선물처럼 날아오길 희망한다"며 손 선수의 복귀에 대한 희망의 뜻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정확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나서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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