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영상 협업 사업 본격화...원거리 공장 문제 '영상'으로 확인

디지털 영상 협업으로 제조 현장 관리...최대 300명 동시 영상 회의 가능

조재관 SK㈜ C&C 제조Digital부문장(왼쪽)과 조니 쿠오 소프트파운드리 대표가 30일 성남시 분당구 SK u-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 C&C]

SK㈜ C&C가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원격 영상 협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원격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한다. 

SK㈜ C&C는 싱가포르의 협업 솔루션 전문기업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 분당구 SK u-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재관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 조니 쿠오 소프트파운드리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업 목표는 전 세계 곳곳으로 떨어진 제조 시설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보통 해외 공장에서 공정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본사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파견된다. 이 과정에서 커지는 시간 소모와 피해 규모, 비용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사는 SK㈜ C&C의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에 공동 개발한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을 탑재하기로 했다. 아이팩츠는 △생산 설비 제어 △품질·생산성 분석 △공정·설비 모니터링 △제품 출하 등 운영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원격 영상 서비스를 추가해 제조 공정 전반의 자동화 정도를 높일 계획이다. 

원격 영상 협업 서비스는 아이팩츠에 접속만 하면 쓸 수 있다. 본사, 현장 관리자, 엔지니어링 전문가 누구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원격지 현장 관리자는 설비 점검이나 유지보수 과정을 영상으로 전달하고 그 결과를 증강현실 글래스 등 휴대용 기기로 공유할 수 있다. 현장 작업업무 과정을 디지털화해 손쉽게 기기로 관리하고, 작업 결과를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대 300명이 영상 회의에 들어와 실제 현장을 보며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에너지, 건설, 통신 등 여러 제조 분야로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동시에 소프트파운드리의 글로벌 고객사를 포함해 해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조니 쿠오 소프트파운드리 대표는 “제조 산업 트렌드에 맞게 준비된 실시간 영상 협업 솔루션을 통해 현장 작업 효율성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관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큰 사업 손실”이라며 “영상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